D.P.

몇년 전 레진코믹스에서 웹툰으로 재미있게 본 작품이 넷플릭스 메인에 떴길래 봤는데 그대로 정주행을 해버렸다.

웹툰이 재밌었던 이유는 긴장감, 추리, 개그요소가 적절히 잘 믹스되어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도 포인트를 아주 잘 살린 것 같다.

군 내 가혹행위에 대한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으며 자칫 고구마 드라마가 될 뻔 한것을 6화 분량으로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갈등에 답답함을 느낄 때 쯤 해소가 되는 식의 전개를 보여준다.

군대 얘기다보니 군생활에 대한 공감대가 없으면 재미없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원작을 안본 사람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군생활에 대한 내용이 주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들 여성분들이 보기에도 큰 무리는 없다.

드라마를 보고나니 왠지 또 웹툰이 다시 보고싶어졌다. ㅎㅎㅎ

준이 그림실력

오늘 이케아에서 사온 준이 책상을 조립해줬다.

책상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는데 전에 그렸던 무당벌레부터 그리더니 아빠 엄마를 그리는데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몇 달 전에는 연필 잡는것도 잘 못했었는데 어느새 꽤 사람담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가운데 벌레가 새끼무당벌레고 왼쪽이 아빠 오른쪽이 엄마다. (아마도)

기특한 녀석… 빨리 방을 정리해서 내일부턴 더 열심히 그릴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부모 마음

어릴때 난 정말 안먹는 아이였다.

편식도 편식이지만 먹는 양도 매우 적었다고한다.

요즘 준이도 너무 안먹고 단이도 너무 안먹어서 속상한 마음이 큰데 생각해보니 엄마도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어서 왠지 죄송해졌다.

요즘도 건강 관리한다고 하루 한끼만 일반식 하고 나머진 건강식으로 소식을 하는데 지금도 내가 안먹는다고 할 때마다 엄마는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이는 분유거부같아서 일단 좀 힘들더라도 꾸역꾸역 먹이면서 지켜보기로 했고 준이는 심리적인게 큰 것 같아 한달정도 배고프다고 스스로 밥 달라고 할 때만 밥을 주기로 했다.

어제 저녁 오늘 아침은 스스로 배고프다해서 줬더니 먹으라고 등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먹었다.

역시 배고픔을 알아야 먹는 감사함도 알게되는 것일까..? 일단 며칠 더 해보면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