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마음

어릴때 난 정말 안먹는 아이였다.

편식도 편식이지만 먹는 양도 매우 적었다고한다.

요즘 준이도 너무 안먹고 단이도 너무 안먹어서 속상한 마음이 큰데 생각해보니 엄마도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어서 왠지 죄송해졌다.

요즘도 건강 관리한다고 하루 한끼만 일반식 하고 나머진 건강식으로 소식을 하는데 지금도 내가 안먹는다고 할 때마다 엄마는 이런 기분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이는 분유거부같아서 일단 좀 힘들더라도 꾸역꾸역 먹이면서 지켜보기로 했고 준이는 심리적인게 큰 것 같아 한달정도 배고프다고 스스로 밥 달라고 할 때만 밥을 주기로 했다.

어제 저녁 오늘 아침은 스스로 배고프다해서 줬더니 먹으라고 등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먹었다.

역시 배고픔을 알아야 먹는 감사함도 알게되는 것일까..? 일단 며칠 더 해보면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