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를 쓰면 게임이 노잼이다?

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잘 못한다.

중딩때는 친구들한테 넌 절대 스타크래프트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고 혼자 집에서 치트키를 쓰고 컴터를 상대로만 즐겼었다.

나이가 들면서 PC게임보다는 콘솔게임을 즐기게 되었고 치트와는 자연스레 거리가 멀어졌었다.

그런데 요즘에도 가끔 노가다를 해야하는 경우엔 치트를 쓰고싶은 순간들이 있다.

흔히들 치트를 쓰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하는데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오히려 너무 노가다를 요구하는 경우엔 노가다를 하다가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고 훅 식어서 게임을 접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RPG를 할땐 초반에 돈 치트를 적당히 써주면 초반 노가다 플레이가 많이 줄어들어서 더 쾌적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내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하루 죙일 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노가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지금은 육아나 업무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다보니 하루에 한두시간 게임을 하면서 노가다에 쓰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어떤날은 노가다만 하다 끝나서 게임에 몰입하기가 힘들다.

다만 치트를 쓸때 너무 과하게 쓰면 확실히 게임의 재미가 반감된다.

초반에 노가다를 해서 벌어야하는 정도로 적당량만 치트만 써도 훨씬 게임이 수월해진다.

몬헌을 할때도 지나가다 파밍하는 꿀이나 약초 등 같이 노가다를 해서 모아야하는 재료들은 적당히 치트를 해주면 헌팅에 좀 더 수월하게 집중할 수가 있다.

물론 몬헌월드같은 최신 게임들은 편의성이 좋아서 치트를 안써도 답답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내가 이렇게 맣해도 여전히 치트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겠지만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

[3D프린터] 미밴드 충전거치대

한달에 한번씩 참이가 미밴드를 충전해달라고 가져온다.

충전기를 책상 옆에 두고 알아서 충전하라고 했는데 충전 빈도가 적다보니 충전기가 아래로 떨어져서 안보여서 자석으로 자에다 붙여놨는데 또 자를 쓰고나면 밑으로 떨어져있어서 다시 안보이게되는일이 반복됐다.

그래서 충전거치대를 아에 만들어버리기로했다.

그런데 만들고보니 설계미스였다.

길쭉한 미밴드 디자인에 충전 단자가 아래쪽에 있어서 미워치 거치대처럼 만들면 안정적으로 거치가 안되고 케이블도 충전기 옆이 아니라 뒤로 나와있어서 충전기가 회전하는걸 막아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위쪽으로 지지대를 만들고 충전기가 돌아가는 문제는 그냥 양면테이프로 잘 고정해주기로 했다.

잘 고정된다.

이제 알아서 충전을 잘 하지싶다.

아빠 무서운 사람 아니야

요즘 준이가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운다.

내가 혼낸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준아 음식 입에 오래 물고있으면 이 다 썩어요”

“준아 앞을 안보고 킥보드 타면 위험하지”

그냥 이렇게 말하면 울어버린다.

조카 준혁이도 준이만할때 쯤 누나가 말만하면 혼내는 줄 알고 울었었는데 정말 딱 똑같은 상황이다.

어찌 해야할지 참 난감하다.

다 준이가 잘못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 소리들인데 앞으로도 훈육을 안할수도 없고 어떻게 말해야 현명한 것일까 걱정이다.

일단 누나랑 상담을 한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