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꼼랜드

요즘들어 준이가 격한 놀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개장한 우꼼랜드!!

몸으로 할 수 있는 온갖 자세로 놀아주다보면 꺄르르꺄르르 넘나 잘 웃는 준이
아빠의 근력운동은 덤

이 맘때 즈음 아기들이 다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좀 더 무거워지면 힘들지싶다

선미네 이음이도 글코 웃음 포인트가 생각지도 못한데서 나오기 때문에 이것 저것 하다가 웃으면 옳다구나하고 그걸 계속 해주는데 몸으로 하는 격한 놀이는 언제나 옳다

이렇게 준이를 들고 놀 수 있는 것도 조금만 지나면 못하겠지?

정말 쑥쑥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ㅋ)

이유식

어제 저녁 처음으로 이유식을 만들어서 먹여봤다.
쌀미음으로 시작하라고들 해서 일단 쌀미음을 만들었다.
아직 삼키는 행위에 대한 인지가 아에 없어서 그런가 입에 넣어주면 입 안에서만 우물우물하다가 질질 다 흘러내렸다.

오늘 아침에도 참이가 이유식을 먹여봤다는데 한 10숟가락 정도 잘 받아먹다가 짜증을 내서 그만 먹였다고 했다. 아기새가 어미새한테 먹이를 달라고 입을 쫙쫙 벌리는 것 마냥 벌렸다고ㅋㅋ

엄마 젖도 제대로 못빨던 아이가 어느새 이유식을 하고있다.
더운 날 태어나서 어느새 추운날이 되어버렸다.

내가 아무리 힘들다고 징징거려도
시간은 멈추는 법이 없다. 결코 쉬지 않고 흘러간다.
어찌됐든 준이는 1초도 쉬지않고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참이가 준 이유식마스터기 사용기를 정독해봐야겠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이유식을 한 블로거의 글을 하나 공유해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같다.

예방접종

예방접종에 꽤 많은 돈이 들어갔다.
앞으로도 맞을 주사들이 꽤 된다.

사실 준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에는 그냥 기본적인것만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병원에서 예방접종 필수와 선택 리스트를 보여주고 설명을 들어보니
조금이라도 더 좋은거 안전한건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결국 그냥 모든 종류의 접종을 다 하기로 했다.

사실 접종 자체는 보건소에 가서 만원짜리 주사만 맞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 못 살던 시절 처럼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있지도 않고
확률 상 어릴 때 병으로 죽을 확률이 적기 때문에 기본만 해도 괜찮지만 그냥 마음이 편하기 위해 이것 저것 좋다는 건 다 해보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돈이 아니었다. 예방접종을 위해 자주 병원을 오가야했고 그 때마다 너무 에너지 소비가 컸다. (결국 귀찮다는 얘기)

지금은 아직 어려 한번 외출하려면 챙길것도 많고 준비할 것도 많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어쨋든 일이 많다. 내 할일보다는 참이 할일이 많기 때문에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다.

그래도 준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면 얼마든지 힘든 것을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식이 생기니 내 삶의 원동력 하나가 더 생겨서 더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