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 이중잣대

사람들과 대화할 때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했던 말 반복하게 하는 사람

또 하나는 말이 계속 바뀌는 사람이다.

일단 했던 말을 반복하게 하는 사람들은 이해력이 부족해서 내 말을 이해 못해서 같은 질문을 계속 하는 경우와 아니면 본인이 듣고 싶은 말을 들을 때 까지 집요하게 파고드는 경우가 있다.

쉽게 말해 멍청하거나 답정너다.

내 친구 중 저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친구가 있는데 걔랑 대화를 하다 보면 정말 암 걸릴 것 같다.

열심히 설명하고 나면 맨 처음 했던 질문으로 돌아간다.

말귀를 전혀 못 알아듣는다.

또 어떤 제품을 살까 고민하고 있어서 의견을 제시하면 합리적이거나 내 의견은 듣지도 않고 결국 본인이 갖고 싶은 것을 산다. (대체 왜 물어본거냐구..)

그래도 이런 경우는 내가 그냥 좀 여러 번 이야기 해주거나 그냥 설득을 포기하면 되는 문제라 큰 상관이 없는데

내로남불 하는 인간들은 진짜 상종하기가 싫다.

본인 입으로 얘기해놓고 나중에 딴소리를 지껄이는데 진짜 황당하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평소 녹음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나 하고 생각이 든다.

물론 자기도 모르게 그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런 경우는 보통 자각했을 때 잘못임을 시인하게 된다.

근데 진짜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사람들은 뭐가 잘못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박나래가 섹드립으로 논란이 되었을 때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쫌스럽네 소추소심이네 하던 사람들이 잇섭이 박나래보다 훨씬 수위가 낮은 섹드립 한번 했다고 떼로 달려와서 떽떽거리는데 진짜 역겹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빠른생일인 사람들이 자기 유리할땐 형이 되었다가 자기 불리한땐 동갑내기가 되었다가 하는걸 생각하면 이중잣대, 내로남불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다.

불륜은 누가 해도 불륜이다.

도덕, 윤리는 객관화 할 수 없다

요즘 도덕과 윤리를 강요하는 사회적 행태가 많이 보인다.

도덕과 윤리 감정과 같은건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고 어떠한 객관적인 사실로서 옳고 그름을 가르기가 무척 힘이 들기 때문에 예전부터 이런 쪽은 법과는 거리가 멀었다.

학교에서 왕따를 하는 상황에서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것은 왕따 당하는 학생을 무시하고 말 안걸고 마음으로 미워했다고 처벌할 수는 없다.

왕따에 대한 처벌은 어디까지나 실제로 물리적인 폭력이나 언어적인 폭력 등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처벌의 대상이 된다.

누가 누굴 싫어하든 미워하든 그걸 어떤 기준으로 처벌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마음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었을 때 범죄가 되는것이지

상대방이 그냥 기분 나쁘면 범죄자가 되는 나라라니 참 기가 찬다.

착한척을 하든 진짜 착한 사람이든 뭐 상관 않겟다만 남에게 착함을 강요하는건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 착함이란것도 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 강요될 수가 없다.

치트를 쓰면 게임이 노잼이다?

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잘 못한다.

중딩때는 친구들한테 넌 절대 스타크래프트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고 혼자 집에서 치트키를 쓰고 컴터를 상대로만 즐겼었다.

나이가 들면서 PC게임보다는 콘솔게임을 즐기게 되었고 치트와는 자연스레 거리가 멀어졌었다.

그런데 요즘에도 가끔 노가다를 해야하는 경우엔 치트를 쓰고싶은 순간들이 있다.

흔히들 치트를 쓰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된다고 하는데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오히려 너무 노가다를 요구하는 경우엔 노가다를 하다가 스토리에 집중이 안되고 훅 식어서 게임을 접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RPG를 할땐 초반에 돈 치트를 적당히 써주면 초반 노가다 플레이가 많이 줄어들어서 더 쾌적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내가 시간이 남아돌아서 하루 죙일 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노가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지금은 육아나 업무로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다보니 하루에 한두시간 게임을 하면서 노가다에 쓰는 시간이 너무 아깝고 어떤날은 노가다만 하다 끝나서 게임에 몰입하기가 힘들다.

다만 치트를 쓸때 너무 과하게 쓰면 확실히 게임의 재미가 반감된다.

초반에 노가다를 해서 벌어야하는 정도로 적당량만 치트만 써도 훨씬 게임이 수월해진다.

몬헌을 할때도 지나가다 파밍하는 꿀이나 약초 등 같이 노가다를 해서 모아야하는 재료들은 적당히 치트를 해주면 헌팅에 좀 더 수월하게 집중할 수가 있다.

물론 몬헌월드같은 최신 게임들은 편의성이 좋아서 치트를 안써도 답답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물론 내가 이렇게 맣해도 여전히 치트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겠지만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