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촬영

백일은 훌쩍 지나긴 했지만 목을 가눠야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4~5개월 때 많이들 찍는다고 했다. 어쨋든 지난주에 촬영을 하러 갔는데 예방접종을 맞고 갔더니 준이 컨디션이 영 꽝이라 촬영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이번주에 다시 가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오전 시간이 잘 웃기도 하고 예방접종을 또 맞아야해서 오전에 촬영하고 오후에 접종을 하러가기로 했다.

나도 같이 가고싶었지만 센터를 자꾸 비우면 안될 것 같아 결국 엄마가 같이 갔다.

엄청 웃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는 말을 들으니 안심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컸다.

오늘 사진 몇장을 받아봤는데 준이가 너무 잘 웃고있어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징징거리기도 많이 하고 요즘 부쩍 짜증이 늘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웃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저 사르르 마음이 녹아내려버린다.

아기의 웃음에는 신비한 힘이 있는 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