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잠시만 한눈을 팔면 뒤집었다 되집었다 온 바닥을 뒹굴뒹굴 굴러다닌다.
보행기를 타면 좁은 문도 자유자재로 통과해서 어느새 내 방에 가있고 한다.
사실 배밀이도 잘 못하고 기어다니지도 못하고 잘 앉지도 못하는데
다 건너뛰고 걸어다닐 기세다.
다리 힘은 좋은 것 같은데 요령이 없는 것인지…
진우도 기어다니는거 건너뛰고 바로 걸었다 했으니까 우리 준이도 큰 문제는 없겠지 뭐ㅋ
잘 때도 너무 굴러다녀서 요즘엔 옆에서 같이 잔다.
한눈팔면 불안한 마음도 있긴한데 솔직히 너무 재밌다.
가만히 누워만 있을 땐 직접 들어서 옮겨주고 해야했는데
이젠 어디 부딫히거나 떨어지는거만 잘 봐주면 혼자서도 왔다리 갔다리 잘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