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력 업!

요즘은 잠시만 한눈을 팔면 뒤집었다 되집었다 온 바닥을 뒹굴뒹굴 굴러다닌다.
보행기를 타면 좁은 문도 자유자재로 통과해서 어느새 내 방에 가있고 한다.

사실 배밀이도 잘 못하고 기어다니지도 못하고 잘 앉지도 못하는데
다 건너뛰고 걸어다닐 기세다.

다리 힘은 좋은 것 같은데 요령이 없는 것인지…
진우도 기어다니는거 건너뛰고 바로 걸었다 했으니까 우리 준이도 큰 문제는 없겠지 뭐ㅋ

잘 때도 너무 굴러다녀서 요즘엔 옆에서 같이 잔다.
한눈팔면 불안한 마음도 있긴한데 솔직히 너무 재밌다.
가만히 누워만 있을 땐 직접 들어서 옮겨주고 해야했는데
이젠 어디 부딫히거나 떨어지는거만 잘 봐주면 혼자서도 왔다리 갔다리 잘 논다.

우꼼랜드

요즘들어 준이가 격한 놀이를 좋아한다.
그래서 개장한 우꼼랜드!!

몸으로 할 수 있는 온갖 자세로 놀아주다보면 꺄르르꺄르르 넘나 잘 웃는 준이
아빠의 근력운동은 덤

이 맘때 즈음 아기들이 다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좀 더 무거워지면 힘들지싶다

선미네 이음이도 글코 웃음 포인트가 생각지도 못한데서 나오기 때문에 이것 저것 하다가 웃으면 옳다구나하고 그걸 계속 해주는데 몸으로 하는 격한 놀이는 언제나 옳다

이렇게 준이를 들고 놀 수 있는 것도 조금만 지나면 못하겠지?

정말 쑥쑥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ㅋ)

이유식

어제 저녁 처음으로 이유식을 만들어서 먹여봤다.
쌀미음으로 시작하라고들 해서 일단 쌀미음을 만들었다.
아직 삼키는 행위에 대한 인지가 아에 없어서 그런가 입에 넣어주면 입 안에서만 우물우물하다가 질질 다 흘러내렸다.

오늘 아침에도 참이가 이유식을 먹여봤다는데 한 10숟가락 정도 잘 받아먹다가 짜증을 내서 그만 먹였다고 했다. 아기새가 어미새한테 먹이를 달라고 입을 쫙쫙 벌리는 것 마냥 벌렸다고ㅋㅋ

엄마 젖도 제대로 못빨던 아이가 어느새 이유식을 하고있다.
더운 날 태어나서 어느새 추운날이 되어버렸다.

내가 아무리 힘들다고 징징거려도
시간은 멈추는 법이 없다. 결코 쉬지 않고 흘러간다.
어찌됐든 준이는 1초도 쉬지않고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참이가 준 이유식마스터기 사용기를 정독해봐야겠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이유식을 한 블로거의 글을 하나 공유해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