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

40도가 넘는 열은 처음이었다. 몸을 바르르 떨었다.
응급실에 가서 일단 열을 내리기 위해 링겔을 맞았다.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해야겠지만 일단 열만 내리고 아침까지 지켜보기로 했다.

아침에 열이 내리지 않아서 결국 병원에서 검사를 했다. 감기는 아닌 것 같고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고한다. 구내염이 유행인데 구내염일수도 있다고 입원치료를 권했다. 입원만은 하고싶지 않아 일단 집에 데려왔는데 저녁까지 열이 계속되어 결국 입원을 했다.

응급실에 갔을 때부터 검사를 했어야하는 것 아닌지… 내 판단으로 치료가 늦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가 않다.

표현력

준이가 요즘엔 부쩍 말도 많아지고 손발짓이나 표정도 다양해졌다.

참이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재밌다고한다.

그래서 나도 가만히 지켜봤다.

어리둥절한 표정, 격하게 신났을 때 행동, 아플때 지르는 소리, 반가울때 짓는 미소 등 정말 표현이 다양해진것 같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울거나 웃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말이다.

밤에 안아서 분유를 먹이고 눞혀서 재우던게 엇그제 같은데 이제 분유를 혼자 먹기도하고 잘 때에도 혼자 놀다가 옆에와서 눞기도하고 잠이 안오면 승질도 보린다.

그러다보니 점점 놀아주는게 재미있으면서도 버거워질 것 같다. 아직까진 괜찮은데 걷기 시작하면 체력이 못 따라줄 듯…

윗니

준이가 열흘정도 심하게 아프다가 드디어 건강을 되찾았다.
황금똥도 북북 잘 싸는데…
최근들어 밤잠을 조금 설치는가 싶더니
윗니가 빼꼼 나오기 시작했다!!
위아래 이 나면 토끼처럼 진짜 귀여울 듯 ㅋㅋ

귀여움을 장착하고 징징거림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