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자자

참이는 준이가 50일이 되기도 전부터 푹잠 꿀잠 통잠 노래를 불렀다. 남영이네 딸래미 나린이가 일찍 통잠을 자는걸 보고 준이도 그럴거라 생각했나보다.

사실 준이도 점점 통잠에 가까워지고있기는하다. 2개월 25일째인데 새벽수유는 한번만 하고있다. 문제는 새벽 4~5시쯤 깨서 아침까지 낑낑댄다는거… 요즘엔 내가 새벽에 달래주고있지만 며칠전까지만해도 일이 바빠서 밤에 전혀 못도와줬다. 아마 참이도 많이 지쳐있을 것 같다.

이제 자기전에 좀 더 든든히 먹이고 새벽에 깨면 수유없이 재우는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 준이도 힘들고 참이도 힘들고 이런 모습을 보고있는 나도 사실 힘들다. 참이가 육아에 지쳐 힘이 없으면 그 여파가 나한테까지 미친다.

육아에 정답은 없다는 말이 새삼스레 와닿는다.

나린이는 나린이고 준이는 준이고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르니까
준이 나름대로의 통잠 시기가 있겠거니 생각해본다.